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하균은 애드리브를 좋아하지 않는다. 애브리브는 자칫 캐릭터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 지금까지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 블랙코미디 ‘7호실’은 달랐다. 이용승 감독과 상의를 통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낸 대사가 많았다.
“감독님 스타일이더라고요. 서로 약속된 것도 아니고, 나 자신도 모르는 대사가 튀어나왔거든요. 도경수가 척척 받아내는게 놀라웠죠. 제가 말하면 무심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아예 무시하기도 하고…. 보통 친구가 아니더라고요. 저 나이에 저렇게까지 여유롭게 본인 색깔을 내는게 부럽러웠죠. 그래서 마음껏 했어요.”
그는 피자를 먹을 때 ‘약’ 이야기로 태정(도경수)의 신경을 건드리는가하면, 어떤 흔적과 냄새를 지우기 위해 비싼 커피를 잔뜩 사와 신세한탄의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도경수는 미리 합을 맞춘 듯이 자연스럽게 신하균의 대사를 흡수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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