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됐다.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MBC 주주총회가 곧바로 소집되며 확정됐다.
김장겸 사장은 해임안 가결 후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앞으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총파업 중인 MBC노조는 성명을 내고 "김장겸의 해임은 지난 9년 MBC를 장악한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며 "김장겸의 해임으로 MBC 정상화 투쟁이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회복을 염원하는 촛불의 명령이다. 우리는 국민과 시청자들이 열어 준 공영방송 복원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으로 MBC노조는 15일 파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결방 중이던 MBC 예능 등의 방송 프로그램도 정상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수의 프로그램이 녹화 일정을 잡고 출연진에 전달한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