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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민석과 김가은을 통해 2017년 결혼과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11회에서는 심원석(김민석)과 양호랑(김가은)의 진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원석과 호랑은 철없었던 7년 전부터 연애를 해왔고, 이제 결혼이 하고픈 호랑과 결혼이 아직은 버거운 원석의 입장 차가 이어졌다.
앞서 호랑은 결혼이 너무나도 하고 싶은 서른 살로, "저 소파가 우리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우회적인 메시지로 결혼을 암시했다. 하지만 앱 개발에만 몰두하는 공대생 원석은 아직 결혼보다는 연애로, 비좁은 옥탑방에 소파를 들여놓는 남자였다. 여자의 말을 해석하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믿는 공대생 남자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
우여곡절 끝에 호랑과 원석은 결혼을 결심했다. 호랑은 절친인 지호(정소민)와 수지(이솜)에게 반지를 자랑했고 두 친구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진심을 다해 결혼을 축하해줬다.
원석은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뒤 호랑을 책임지기 위해 마상구(박병은)의 회사로 입사, '깨울람' 개발자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원석은 "랑아, 행복해? 네가 행복하면 됐어"라며 미소를 지었다.
호랑은 결혼을 준비하며, 2년 전 함께 시작했던 커플통장 내역을 확인했다. 호랑은 각각 월 50만원씩을 입금하기로 했지만 그동안 호랑 자신만 입금했던 것에 크게 실망했다. 원석은 결혼 후 달라진 세희(이민기)의 모습에 주변 개발자들이 "우리 앱 이름은 '결혼 말고 연애'로 계속 가야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혼은 현실일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등장하는 세 커플 중에서 원석과 호랑은, 귀엽지만 지극히 현실을 담아내고 있어 공감대를 높이 사고 있다. 연애는 하지만 결혼이라는 큰 장벽 앞에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커플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원석과 호랑은 우리 주변 어딘가에도 있을 법한 현실공감 200% 커플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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