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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너는 내운명' 우효광, 정대세가 동상이몽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과 두려움의 눈물이었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추자현-우효광 부부, 정대세-명서현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부부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다른 의미의 눈물을 흘리며 인생의 다양한 면을 보여줬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앞서 임신 2개월 사실을 전한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 재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에 이어 시부모님에게 영상 통화로 임신 사실을 알리며 펑펑 울었다.
이내 우효광이 집에 도착했다. 추자현-우효광은 감격의 포옹을 나눴고, 우효광은 한국말로 "이 순간을 기다렸어"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효광은 시간이 지나고나니 실감이 나는 듯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이들을 지켜보던 정대세 역시 눈물을 보였다. 그의 아내 명서현 씨는 축하를 담은 편지와 추자현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정대세의 눈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도 공개됐다. 앞서 경기를 앞두고 아내에게 예민한 모습을 보였던 정대세.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1부리그 승격을 앞둔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고 부상까지 재발한 것.
그러나 정대세는 가족들 앞에서 애써 밝게 행동했다. 경기 전 예민하게 굴며 짜증을 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정대세가 갖고 있는 가장의 무게는 꽤 무거웠다.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더불어 그로 인한 가장의 무게가 그를 예민하게 만든 것이었다. 정대세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기 전 정대세는 병원을 찾았다. 그는 결국 부상으로 인해 3~4주 가량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고, 아내를 보고 서럽게 울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다독인 뒤 홀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각기 다른 눈물이었다. 인생에 어찌 단맛만 있으랴. 좋은 때가 있으면 안 좋은 때도 있는 법. 사람 사는 다양한 모습이었다. 이들 부부의 다양한 인생 단면이 서로 다른 눈물을 흘리게 했고, 시청자들 눈물샘 역시 자극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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