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측 “이상호 기자가 연쇄살인마 만들어” 명예훼손 고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 측 박훈 변호사가 14일 이상호 기자와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YTN에 따르면, 박훈 변호사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이상호 기자 등이 서씨를 연쇄살인마로 만들었다”며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사실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 씨 등이 서로 짜고 서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의혹제기 수준을 넘어 (서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석 씨의 죽음은 이미 자살이라고 결론이 난 사항이라고 강조한 뒤 사망 경위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대법원의 명예훼손 위자료 산정 기준을 참작해 이 기자 3억원, 김씨 2억원, 고발뉴스 1억원으로 청구한다. 재판 과정에서 금액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 두 달간 수사한 끝에 지난 10일 서씨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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