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압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탈출, 4위로 비상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0(25-19, 25-23, 25-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4승 4패(승점 12)로 최하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3위 현대캐피탈(4승 3패 승점 12)과 승점과 승수는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3승 5패(승점 11). 순위는 5위로 밀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성태, 가스파리니, 정지석, 한선수, 김철홍 등 다양한 선수들이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팀 블로킹 9개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의 블로킹 개수는 단 1개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가볍게 1세트를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세트 초반부터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반에는 정지석도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정지석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대한항공은 17-11로 달아났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23-21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전광인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24-23에서 김인혁이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터치 범실을 저지르면서 끝맺음했다.
이미 기세는 대한항공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대한항공은 손쉽게 3세트를 따내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철홍의 속공이 터졌을 때 전광판은 대한항공의 20-7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신인 임동혁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프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한 임동혁은 이날 4득점을 챙겼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19득점(공격성공률 56.66%), 김학민이 11득점(56.25%), 정지석이 10득점(53.33%)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이 14득점(52%), 펠리페가 12득점(31.52%).
한편 이날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포효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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