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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종석이는 한 살 어리지만 형 같은 동생이에요."
정해인은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관련 인터뷰에서 또래 배우 이종석과의 진한 우정을 전했다. 정해인은 이종석과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 중이다.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우탁 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 점차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저는 군대에 스물 한 살때 다녀왔어요. 아마 아직 다녀오지 않은 다른 남자 배우들은 제가 부러울 것 같아요. 전 예비군도 끝났거든요.(웃음) 그런데 그렇게 부러워할 것도 없는게,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거든요. 부와 명예를 쌓아놓은 분들이 가기에는 싫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공백이 생기니까요."
대학교 1학년 때 뮤지컬 무대에 섰던 정해인은 '연기의 맛'을 잠시 보고 군대에서 2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 2년 간을 "엄청 소중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표를 찍어줬던, 뭘 하고 살아야 할 지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해준 날이었다.
"제대 이후 배우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확고했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군대에서 12kg을 뺐어요. 학교 졸업을 마치고 회사를 알아보다가 들어가게 됐어요. 나이가 많은데 데뷔가 늦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스물 여섯 살에 데뷔했는데 사회초년생이 첫 회사에 들어가는 나이잖아요. 저도 딱 그 때 일을 시작한 거예요."
정해인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이종석, 신재하 두 배우와 깊이 친해졌고 우정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진한 케미를 과시한 바 있는데, 그에게 해당 사진을 언급하자 "더 한 사진들도 많다. 빙산의 일각"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종영하고 다같이 또 만나기로 했어요. (이)종석이가 군대도 가야하는데 고충이 많은 것 같아요. 군대 얘기를 따로 한 적은 없어요. 편하지만 서로 묻지 않아요. 제가 그에게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이종석은 저보다 한 살 동생이지만 형 같을 때가 많아요. 의젓하고 어른스럽고 정이 많고, 반전 매력이었어요. 여행을 통해서도 3일 내내 부대끼면서, 심지어 같은 방에서 잤는데 정말 편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동생이에요. 종석이는 애교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애교천재예요.(웃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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