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DB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원주 DB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성적을 남긴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7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 10승 4패로 2위 유지.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0승 6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4위.
1쿼터 중반까지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강상재는 중거리슛에 이어 돌파, 페이드어웨이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초반 전자랜드 공격을 주도했다. 23-18, 전자랜드가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올렸으며 DB는 3점슛 4방(7개 시도)으로 반격했다.
2쿼터에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DB는 박병우의 좌중간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뒤 윤호영의 속공 득점과 뱅크슛으로 4점차까지 앞섰다. 이내 전자랜드도 차바위와 셀비를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5차례나 동점이 될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39-38, 단 1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양상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접전 속에 전자랜드가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3쿼터 초반 4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포에 이어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셀비의 돌파와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전자랜드의 56-53, 3점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중반 큰 변수가 생겼다. 브라운의 테크니컬 파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유도훈 감독이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한 것. DB는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이어 두경민의 뱅크슛으로 66-60을 만들었다. 이어 김주성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다.
전자랜드도 끝까지 승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브라운의 골밑 득점과 차바위의 3점포로 65-69, 다시 승리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DB는 도망가는 점수를 뽑지는 못했지만 전자랜드에서 브라운이 쉬운 골밑슛에 이어 자유투까지 모두 실패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후 동점 기회를 내줄 수도 있었지만 어렵사리 공격권을 유지했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두경민이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튼은 1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이어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두경민은 13점을 보탰으며 박병우는 2경기 연속 3점슛 3개를 꽂았다. 김태홍도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차바위가 공수에서 맹활약(17점 5리바운드 4스틸)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디온테 버튼(첫 번째 사진), 퇴장 당하는 유도훈 감독(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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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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