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제구 난조 속에 4회를 버티지 못했다.
박세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8개.
박세웅이 장현식-임기영에 이어 선동열호의 선발 릴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며 12승을 챙겼다. 체력 저하로 인해 시즌 막판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12일 경찰과의 연습경기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1사 후 마쓰모토와 곤도를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뒤 4번타자 야마카와를 만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야마카와를 3루수 땅볼, 우에바야시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도노사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니시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번엔 야수의 도움이 따랐다. 카이의 희생번트 때 1루수 류지혁이 타구를 잡아 3루에 빠르게 송구, 3(1루수)-5(3루수)-4(2루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후 겐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주 무기인 포크볼이 말을 듣기 시작했다. 도쿄돔의 분위기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박세웅은 교다-마쓰모토-곤도 순의 상위 타선을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야마카와를 볼넷으로 내보닌 뒤 우에바야시의 희생번트 때 포수 한승택이 2루를 택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무사 1, 2루 위기.
흔들린 박세웅은 도노사키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심재민은 니시카와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포수 한승택이 예리한 3루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볼넷 2개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명신이 마운드에 올라 교다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의 자책점 역시 1에서 머물렀다.
[박세웅.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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