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완패였다. KGC인삼공사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휴식기를 맞게 됐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97로 패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끌려 다닌 경기였다. 1쿼터 막판 3분여 동안 연속 14실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준 KGC인삼공사는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열세를 보였다. 설상가상 데이비드 사이먼도 부상, 컨디션 난조가 보여 16분 41초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큐제이 피터슨이 3점슛 7개 포함 3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완패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어제 진 후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 예상은 했지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약했다. '진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시작부터 밀려서 말할 게 없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대표팀에 차출된 후 치른 3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오세근의 공백은 예견된 일이지만, 이는 이날 맞대결한 SK도 마찬가지였다. SK 역시 최준용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같은 기간 3경기서 2승을 따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져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에 공동 5위를 헌납했다.
김승기 감독은 "7승 8패로 브레이크를 맞이했는데, 휴식기에 잘 정비하겠다. 수비가 완벽하지 않다. 오늘도 압박하는 수비가 되는 듯 하더니 또 안 되더라. 연습량 부족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늘 완패했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극을 받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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