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타선을 여러번 연구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예선 전승의 기세를 이어 결승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초대 우승국이 됐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투수 다구치 마츠토(요미우리)였다. 다구치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각종 변화구를 곁들인 완급조절로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기록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다구치는 경기 후 “처음에는 아주 긴장했다. 선두타자를 잡으며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 슬라이더보다는 커브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포수와 이야기를 통해 실전에서 커브를 활용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정규시즌에서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매일매일 정진하겠다. 실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이나바 감독님 밑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다구치는 “한국 타선을 여러번 체크하고 연구했다. 무서운 타선이다. 좋지 않은 공에는 손을 대지 않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잘 던지는 낮은 변화구로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잘 통했다. 좋았다”라고 한국전 호투 비결을 전했다.
[다구치 마츠토.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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