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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배우 윤시윤이 사회적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사랑을 향유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19일 밤 방송된 SBS 창사특집 UHD 대기획 '나를 향한 빅퀘스천' 2부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윤시윤은 서울에서 열린 약간 특이한 결혼식의 사회자로 참여했다. 한 40세 여성은 혼자서 결혼하는 싱글 웨딩 '비혼식'을 올렸다. 이 여성은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나이가 많으니 뭔가 빨리 가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며 결혼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윤시윤은 비혼식에 대해 "유사한 것들은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짝을 이루든 이루지 않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윤시윤은 이어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의 한 중년 남성은 메구미라는 인형을 여자친구로 생각했다. 남성은 메구미를 실제 사람처럼 여겼다. 특이한 점은 남성이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 아내와 아들, 딸이 있었다.
하지만 남성은 가족과 떨어져 메구미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메구미에게 잘 보이고 싶다며 메구미를 데리고 함께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손질하기도 했다.
다음 목적지는 중국 우한. 3천 여명의 사람들이 부모 맞선 대회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들은 자식을 대신해 아들, 딸의 결혼 상대를 찾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 경제력 같은 조건이었다.
윤시윤의 마지막 목적지는 중국 청두. 지진으로 두 다리를 잃은 2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재활 치료를 하던 중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다. 그는 피나는 훈련으로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지금의 짝을 만났다. 그녀는 "남편이 첫 만남에서 '행복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했고, 이 사람이 낙관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사랑과 믿음만이 있을 뿐이었다.
윤시윤은 "이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신선했다. 두 사람이 있으므로 고난도 행복이 되는 것. 진정한 짝이란 그렇게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얘기하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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