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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챗우드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MLB.com의 존 모로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FA 투수인 타일러 챗우드에 대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인 챗우드는 2011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만 LA 에인절스에서 뛰었을 뿐 2012시즌부터 올시즌까지는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12승 9패 평균자책점 3.87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올시즌에는 8승 15패 평균자책점 4.69에 만족했다. 15패는 내셔널리그 최다패(ML 전체는 릭 포셀로 17패)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113선발) 40승 46패 평균자책점 4.31.
존 모로시는 챗우드에게 여러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한 소식통은 다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쿠어스필드를 제외한 성적이 2017시즌에도 준수했기 때문이다. 챗우드의 홈구장이었던 쿠어스필드는 높은 해발고도(1610m)로 인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한다. 예전보다 그 정도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존 모로시는 "쿠어스필드 밖에서는 평균자책점 3.49와 피OPS .6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챗우드는 홈과 원정에서 극과 극 성적을 남겼다. 원정에서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3승 8패 평균자책점 6.01에 그쳤다. 피OPS 역시 .884에 이르렀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또한 홈은 1.68이었던 것에 반해 원정에서는 1.23이었다.
이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던 2016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홈에서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6.12, 원정에서는 8승 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올시즌보다도 그 정도의 차이가 더 컸다.
챗우드가 '쿠어스 밖에서는 강한 투수'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다른 팀과 다년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타일러 챗우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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