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오늘(20일) 가수 고(故)김성재가 22주기를 맞았다.
19일 오후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는 고 김성재 사망 2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재의 지인과 팬들이 모여 그를 다시 한번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김성재는 지난 1993년 이현도와 그룹 듀스로 데뷔했다. 2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듀스가 해체한 후 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솔로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1월 19일 SBS '생방송 TV가요 20'을 통해 솔로 컴백 무대를 가지며 엄청난 호평을 받은 바로 다음 날 아침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향년 23세.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나 젊고 안타까운 재능이었다.
한편, 고 김성재의 팔에 28개의 주삿 바늘 자국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몸 안에서는 마약성 동물마취제 졸레틴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김성재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고 김성재의 유족들과 지인들은 여자친구에 의한 타살 가능성을 주장했다. 고 김성재가 오른손잡이였다는 점과 여자친구가 고 김성재의 사망 며칠전 동물병원에서 그의 몸에서 검출된 졸레틴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법원 역시 이를 받아들여 1996년 11월 1심에서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1998년 2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김성재의 여자친구는 3심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 = 고 김성재 1집 앨범 '말하자면' 커버]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