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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치 따귀 신'으로 유명한 김흥동 PD가 "명장면을 두 개 이상 하겠다"고 공언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김흥동 PD는 "'주스 신', '김치 따귀 신' 때문에 세 작품 정도 잠잠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진정성 있고 작품에 잘 녹아드는 명장면, 한 개도 아니고 두 개 이상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라는 게 MBC 설명이다.
배우 최윤영과 고나연이 최고야, 최고봉 자매로 구원, 안재모가 연기하는 민지석, 민은석 형제와 사랑으로 얽히게 된다.
군 복무 등으로 3년 만에 복귀한 구원은 "연기를 할 수 있는 현장이 진짜 그리웠다. 좋은 작품,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큰 영광"이라며 "오랜만이라 부족한 게 많겠지만 죽을 힘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는 각오였다.
극 중 변호사 역인데 다른 드라마 속 변호사 캐릭터와 차별화를 위해 "이 세상에 구원은 한 명이니까 가장 나다워지기로 생각했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기도 했다.
최윤영은 "고생한 만큼 시청률이 비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2년이란 긴 휴식을 하고 재충전하고 나왔다"는 최윤영은 구원과 더불어 "둘 다 신인 때보다 열심히하고 있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얘기를 항상 하고 있다 여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캐릭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작품에서 불륜 캐릭터를 연기해 "동네 아주머니들의 질타를 받았다"는 안재모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약속했다. "기존의 '야인시대', 사극 이미지를 생각하셨다면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스스로를 포기하고 버리며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생으로 2013년 데뷔했으나 그간 출연작이 많지 않아 새 얼굴 격인 고나연은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나연은 "최고봉이라는 캐릭터가 현실의 저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자신하며 "부족한 게 많을 텐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극 중 클럽 신을 위해선 "한 달 동안 일주일에 3회씩 하루 4, 5시간 춤 연습을 했다"고 기대감을 주기도 했다.
120부작. 27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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