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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대표팀에)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9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은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19 농구 월드컵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석,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희종은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이 전부가 아닌 선수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하며 자신이 속한 팀에 공헌을 한다. 이번에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3일 뉴질랜드전, 26일 중국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 양희종은 4일 원주 DB전에서 디온테 버튼과의 충돌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다. 그럼에도 양희종은 대표팀 승선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하게 됐다.
양희종은 "처음으로 하는 홈 앤드 어웨이 경기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좋은 경기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래도 내 의지가 코칭스태프에게 반영됐고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감사하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이 고마움을 내비친 것.
이어 그는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고 둔한 부분도 있다. 이는 연습하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뉴질랜드에 가서도 잘 적응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희종의 말처럼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23일 뉴질랜드에서 경기를 한 뒤 26일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대결한다. 결코 녹록지 않은 일정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양희종은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힘들면 교체를 통해서 이를 해결하면 된다. 짧게 뛰더라도 더 집중력 있게, 몰입도를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양희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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