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첫 국제대회에 나선 선동열 감독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PBC에서 일본에 7-8로 석패한 뒤 대만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일본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7로 완패, 준우승에 만족했다.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선동열 감독도 "마지막에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입을 열 만큼 결승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대부분 24세 이하의 '젊은 피'들이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이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이 가서 긴장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러나 우려와 반대로 너무 활기찼고 긴장도 하지 않고 잘 해줬다"는 선 감독은 "결승전에 열정과 의욕이 너무 앞섰고 상대 선발투수의 제구력이 너무 좋았다. 완급조절을 하면서 타자들이 많이 속았다"고 되돌아봤다.
선 감독이 꼽은 투수들의 숙제는 무엇일까. "변화구 제구력과 볼카운트 싸움은 숙제로 남았다"는 게 선 감독의 말이다. 이어 선 감독은 "유소년 시절부터 기본기를 충실히 훈련해야 할 것이다. 국제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선 감독은 "국내 리그에서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 있다"라면서 "투수들의 제구력이 좋지 못하니까 국내 타자들이 마음 놓고 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성과를 내야 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선 감독 또한 "아시안게임, 프리미어 12, 올림픽은 그 시점에 있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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