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윤욱재 기자] "국제대회는 이유 불문하고 이겨야 한다"
눈앞에 다가왔던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컸던 모양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공격 선봉에 섰던 박민우(24·NC 다이노스)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박민우는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입국했다. 박민우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00(10타수 4안타)에 볼넷 2개 등을 고르면서 대회 '베스트 9'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위 경련으로 결승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사기도 했다.
박민우는 우승을 거두지 못한 아쉬움부터 말했다. "국제대회는 이기러 가는 것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박민우는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보다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결승전에서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는데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잘 했기 때문에 분명히 결승전 때는 일본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할 것이라는 걸 예상했어야 했다. 그래서 나도 적극적으로 쳤어햐 했는데 소극적으로 배팅하다 놓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세대 국가대표 2루수로 평가 받는 박민우이기에 다음 국제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이 사실. 박민우는 "다음 대회에 내가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국제대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못 나가더라도 나가는 선수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그는 "좋은 선수들과 야구하면서 추억을 쌓았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번 대회의 소득을 말했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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