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윤욱재 기자]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LG 외야수 안익훈(22)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신의 야구 인생이 걸린 중요한 결정을 했다. 당초 군 복무를 계획했지만 이를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마침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 시기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기간과 겹치기도 했다. 결국 안익훈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으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했다.
안익훈은 APBC를 마치고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완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익훈은 "다들 많이 아쉬워 했다.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에 뛰면서 내가 모자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경기하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쉬는 기간 동안 보완하면서 내년 캠프부터 채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익훈 자신이 말하는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역시 타격에 있다.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지만 아직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 그는 "타격 타이밍은 괜찮은데 더 힘을 주려고 한다. 타석에서도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을 갖추고 싶다"고 바랐다.
군 입대를 미룬 그는 "결정하는데 3주가 걸렸다"라면서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기회라면 기회다. 기회가 찾아온 이 순간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군 입대를 미룬 배경을 밝혔다.
이제서야 2017시즌을 마감한 것과 마찬가지인 안익훈은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익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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