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2' 이정진, 최민용 빈자리 메울까…"부담보다 기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정진이 최민용의 후임으로 시골 경찰로 투입됐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2탄'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출연자 배우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재준 등이 참석했다.

'시골경찰 2탄'은 연예인들이 직접 경찰서 관할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경북 영주로 배경을 옮겼다.

1탄 멤버 중 배우 최민용과 이주승이 하차하고 이정진, 이재준이 2탄에 새롭게 합류했다.

1탄에 이어 출연하는 신현준은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며 "1탄과 다른,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일해서 1탄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오대환은 "새로 합류한 (이)정진이 형과 재준이가 사실 어떤 분인지 몰라 알아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주승이가 4차원이라도 소통이 가능했는데, 아직 재준이랑은 소통이 안 된다"고 너스레 떨어 다른 멤버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정진은 "큰 도시에서 생활하는 게 익숙해져 있는데, 촬영하며 어릴 적 갔던 할머니댁 같은 시골의 정취를 느꼈다"며 "조만간 두 번째 촬영을 하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이정진은 1탄에서 활약한 최민용, 이주승의 후임으로 출연하게 된 것에 "당연히 두 분 모두 잘해주셨다"면서 "부담보다는 시청자로 잘 보고 있었다. 저에게 롤이 주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원래 계시던 멤버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영주라는 위치가 바뀌었다"며 "저희 넷에게서 시즌1과 다른 새로운 면이 보여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막내 이재준은 "첫 예능"이라며 "경찰 생활이라 긴장된다"면서도 "누가 안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정진이 폐가 촬영 때 "놀라는 척 연기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재준은 "진짜다. 연기한 게 아니다"고 극구 부인하며 "완전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맏형 신현준도 "이재준이 혼잣말을 너무 많이 하더라"며 "1탄에서 같이 생활했던 이주승을 4차원으로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한 18차원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재준도 1탄의 최민용, 이주승의 후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첫 예능이라 스스로를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했다"며 "조언도 구해보고 제 자신이 있는 그대로 편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첫 예능이라는 부담이 더 컸다"고 말했다.

연출자 김재훈 PD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경찰 역할을 연기한 이정진, 훈훈한 외모와 기럭지를 가진 막내 이재준이 새롭게 합류했다"며 "1탄에서의 신현준, 오대환의 앙숙 케미 외에 발전된 경찰의 모습, 새롭게 합류한 경찰의 각각 케미가 새로운 재미 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대환은 신현준이 "잘 때 앓는 소리를 내더라"고 일명 '디스'를 하는 등 변함없는 '앙숙 케미'를 보여줘 현장에 웃음을 줬다.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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