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막말논란’에 휩싸인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원석(28)이 결국 마무리캠프에서 중도 귀국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던 김원석은 2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초 예정됐던 귀국(26일)보다 빠른 조치며, SNS를 통해 ‘막말’을 남긴 게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원석은 최근 ‘막말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김원석은 SNS에서 팬으로 추정되는 이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내용이 도를 넘어섰다. 캡처된 내용에 따르면 김원석은 구단과 이상군 전 감독대행, 팀 동료와 치어리더, 심지어 팬들까지 비하하는 발언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당초 알려진 건 2017시즌 중반부터 팀을 이끈 이상군 감독대행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열린 미야자키 교육리그 당시의 일이었으며, 한화는 김원석에게 자체 징계로 벌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단과 연고지역, 팀 동료, 치어리더와 팬들까지 비하하는 발언이 일파만파 퍼져 다시 파문이 일어났다. 김원석이 언급한 내용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결국 한화는 김원석을 마무리캠프 도중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2012년 투수로 한화에 입단했던 김원석은 방출된 후 독립구단을 거쳐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케이스다. 또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힘겨운 시간을 거친 김원석은 2017시즌 78경기 타율 .277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썼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막말논란’으로 인해 힘겹게 쌓은 커리어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한화 관계자는 “김원석에 대한 구단의 입장은 향후 정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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