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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018년 명예의 전당 후보 33명을 발표했다. 후보 자격을 유지한 14명에 19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명예의 전당은 입성하기도 힘들지만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10시즌 이상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필수다. 여기에 후보에 오르더라도 5% 미만 득표율을 얻으면 다음해부터 후보에서도 이름이 사라진다. 75% 이상 득표를 할 경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15년간 75%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물거품된다.
새로 합류한 인물 중 가장 돋보이는 이름은 치퍼 존스, 짐 토미, 오마 비스켈 등이다. 스위치 히터 3루수였던 존스는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1999년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으며 올스타 6차례에 선정됐다. 통산 2499경기 타율 .303 468홈런 1623타점. 안타도 2726개에 이른다.
토미는 홈런에 일가견이 있는 타자였다. 1991년부터 2012년까지 22시즌 동안 통산 타율은 .276로 높지 않았지만 홈런은 612개나 때렸다. 2003년에는 47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통산 홈런 8위에 올라 있다.
비스켈의 경우에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현역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1993년 2001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39살이던 2006년에도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통산 11차례 골드글러브.
그렇다고 타격이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다. 통산 2968경기에서 2877안타를 때렸다. 통산 타율 .272 80홈런 951타점 404도루 1445득점.
이들 외에 크리스 카펜터, 자니 데이먼, 리반 에르난데스, 올랜도 허드슨, 어브리 허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앤드류 존스, 카를로스 리, 브래드 리지, 마쓰이 히데키, 케빈 밀우드, 제이미 모이어, 스캇 롤렌, 요한 산타나,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해 74% 득표율을 기록한 트레버 호프만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린다. 지난해 71.1%를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유력 후보다. 6번째 기회를 얻은 배리 본즈는 지난해 득표율 53.8%를 기록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5일 발표된다.
▲ 2018년 명예의 전당 후보
기존 후보 (명예의 전당 연차, 지난해 득표율)
트레버 호프만(3년차 74%)
블라디미르 게레로(2년차 71.1%)
에드가 마르티네스(9년차 58.6%)
로저 클레멘스(6년차 54.1%)
배리 본즈(6년차 53.8%)
마이크 무시나(5년차 51.8%)
커트 실링(6년차 45%)
매니 라미레즈(2년차 23.8%)
래리 워커(8년차 21.9%)
프레드 맥그리프(9년차 21.7%)
제프 켄트(5년차 16.7%)
게리 셰필드(4년차 13.3%)
빌리 와그너(3년차 10.2%)
새미 소사(6년차 8.6%)
신입 후보
크리스 카펜터, 자니 데이먼, 리반 에르난데스, 올랜도 허드슨,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앤드류 존스, 치퍼 존스, 카를로스 리, 브래드 리지, 마쓰이 히데키, 케빈 밀우드, 제이미 모이어, 스캇 롤렌, 요한 산타나, 짐 토미, 오마 비스켈,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
[현역 시절 치퍼 존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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