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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의 총파업이 마무리됐지만, KBS 파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의 파업 81일차인 23일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결방된다. 5주째 결방이다. 대신 해당 시간대에는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재방송이 편성됐다.
'해피투게더3'를 비롯해 '안녕하세요', '해피선데이' 등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능국 조합원들이 파업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며 제작파행이 빚어지는 프로그램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총파업 진행 후에도 간부급 연출진 투입으로 녹화를 이어오던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5일 첫 결방이 결정됐다. 다음 주 녹화도 진행되지 않는다. 21일에는 KBS 예능부장, 팀장들이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보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이 여파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연예대상과 가요대축제는 아직 진행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기대상을 제외한 KBS의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KBS 노조는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KBS노동조합(KBS 1노조)는 지난 10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KBS 새노조는 파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의 실무 PD들은 KBS 새노조에 속해 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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