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X혜리, 1인2역+기자 도전…"시청률 20%" 해낼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형사와 기자로 뭉쳤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 제작발표회에서 혜리는 "MBC 드라마로는 처음 인사 드린다.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투깝스'는 사기꾼의 영혼이 빙의된 한 강력계 형사와 까칠한 여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조정석이 형사 차동탁, 혜리가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이다.

"작품을 봤을 때 처음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거침없이 선택했다"는 조정석은 1인2역을 맡아 "너무나 고되다"며 웃었다.

이날 2시간 잠을 자고 현장에 와 "비몽사몽하다"며 너스레 떤 조정석은 "형사, 사기꾼 1인 2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한번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혜리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특히 "감독님과 작가님을 뵀을 때 너무 신뢰가 가서 선택한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조정석 선배님이 옆에 계셔서 작품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투깝스'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도 했다. 사회부 기자 역할이라 "처음에는 부담이 되는 직업군이었다"며 "감독님, 작가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조금씩 풀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저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전에는 무언가 만들어내려고 했다면, 이번 작품에선 선배님들과 작품 속에 녹아 드는 방법을 배우면서 찍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 역할은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기자 역할을 맡았던 가수 겸 배우 수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수지와의 비교될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 혜리는 "사실 제가 작품을 처음에 대본을 받고 사회부 기자라는 것에 고민을 했을 때 수지 씨와 얘기를 했다"며 "수지 씨 드라마는 방영 전인데 '나도 기자야' 하더라"고 밝힌 것.

"너무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길래, 수지 씨한테 물어봐서 도움을 얻은 점도 있다"는 혜리는 "일단 잘하더라"면서도 "비교되는 것은 사실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본 수지의 연기가 "대단하고 멋있어 보인다. 친구로서 멋있다고 이야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저한테 자극도 됐다"고 기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닫고 역할을 준비했다며 본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김선호가 사기꾼 공수창, 배우 임세미가 소매치기 고봉숙으로 분한다.

조정석은 "10%가 넘으면 좋겠고, 15%가 넘으면 너무 좋을 것이고, 20% 넘으면 날아다닐 것"이라며 "라이브를 통해서 저희들의 현란한 춤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잘나왔으면 좋겠지만 저희 드라마가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2부작 27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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