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가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김단비는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33초 동안 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20득점 10리바운드)과 르샨다 그레이(14득점 18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더해 64-55로 승,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종점수차는 9점이었지만, 경기내용은 신한은행이 압도한 일전이었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51-31로 우위를 점했고, KDB생명의 3점슛을 틀어막아 3쿼터 한때 격차를 20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김단비는 이날 야투가 난조를 보였다. 13개의 야투 가운데 4개만 림을 갈랐다. 야투 성공률은 30.8%.
하지만 이외의 항목에서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물론, 폭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KDB생명 포워드들의 득점을 최소화시켰다. 돌파 이후 외국선수들의 공격을 살려주는 패스도 원활했다.
김단비는 경기종료 후 "우리 팀은 20점차로 달아나도 마무리가 안 좋은 경기가 잦았다. 오늘도 그랬다. 많이 이기고 있을 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막판에 힘들게 경기를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이어 최근 개인 득점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 "득점 이외의 부분에서 팀에 공헌하려고 한다. 경기를 거듭하다 보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난 시즌 경기력의 절반 정도만 해도 팀이 더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더불어 최근 컨디션에 대해 "대표팀에 차출된 탓에 비시즌 훈련기간이 짧았다. '이래서 비시즌 훈련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허리통증도 조금 있는데, 실력을 20~30% 밖에 못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체력은 70~80%까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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