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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희준이 영화 '1987'에서 기자로 변신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오전, 이희준의 '1987'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이희준은 극 중 사회부 윤 기자 역할을 맡았다.
사진 속 이희준은 빈틈을 끝까지 파고들어 진실에 다가서는 기자의 근성과 패기를 표현, 그 시대의 기자 정신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윤 기자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써야 하는 현실의 갑갑함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보도지침과 다른 팩트성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는 인물. 암흑의 시대 속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꿈이 무색해지던 어느 날, 대학생 박종철이 조사받던 도중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경찰의 발표를 듣고, 근성과 끈기로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이희준은 "직업적인 사명감을 갖고 자신이 할 일을 눈 감고 넘어가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이희준과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진짜 살아있는 인물로 만들자, 2D가 아닌 3D 캐릭터로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 많은 노력 끝에 진짜 기자 같은 느낌을 잘 살려냈다"라고 전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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