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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해피 시스터즈'가 평일 아침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SBS 새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 제작발표회에서는 한영미 작가를 비롯 심이영, 한영, 반소영, 오대규, 강서준, 이시강, 허은정 등이 참석했다.
'해피시스터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전하는 유쾌-상쾌-통쾌한 해피바이러스를 담아낼 작품이다.
이날 한영미 작가는 "저희 드라마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내이자 딸인 여자들의 이야기를 좀 리얼하게, 그들의 사랑과 행복에 관한 과정을 쫓아가는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한 작가는 "가장 선한 사랑을 찾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또 함께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라며 "먹고 살기 힘든데 그간 드라마 보면 힘드셨을 것 같아서 해피 바이러스를 담은 것이 기획의도"라고 설명했다.
출산 후 5개월만에 복귀하는 심이영은 남편 최원영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에 결혼하고 아이 낳고 다시 연기한다고 했을 때 완전히 반기는 편은 아니었다. 더 원하는 여성상, 아내상은 집에서 더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하길 원했다"며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랑이 하는 말은 '결론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가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남편이 갈수록 느끼는건 우리집이 행복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으려면 엄마가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을 직접 깨우쳤더라"며 "제일 많이 해주는 얘기는 몸 건강히 잘 추스려서 하라고 한다. 힘든 촬영을 염려해서 얘기를 해준다"고 덧붙였다.
한영은 첫 주연에 각오가 남다르다. "처음엔 주연이라고 했을 때 잘 와닿지는 않았다"고 운을 뗀 한영은 "솔직히 처음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 근데 대본 받고 촬영하면서 '이렇게 무게감이 있는 역할이구나. 열심히 하지 않으면 다른 분들에게 폐끼칠 수 있겠구나' 했다"며 "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이 드라마에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대규는 "대본이 재밌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며 "후배들이나 나나 캐릭터를 잘 살린다면 이 드라마가 120회가 아니고 훨씬 더 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들 처음 ?f고 최선을 다 하는 스태프들 처음 봤다"며 "볼만한게 상당히 많다. 어두운 허울은 벗어내고 해피바이러스를 전해줄 수 있는 '해피시스터즈'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인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불륜남을 연기하는 강서준은 "내 캐릭터에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성의 노예가 아닌가 싶다. 여자를 좋아하는 팔불출 캐릭터 이진섭 캐릭터를 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 역할이 너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어서 사실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그동안 내가 생각하기엔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맣은데 항상 입체적이지 않은 평면적인 역할을 주로 해왔다. 희노애락이 있다면 주로 노를 담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양하게, 입체적으로 인물을 많이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극중 강서준과 불륜을 저지르는 반소영은 "정말 애절한 사랑을 한다. 진실한 사랑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과 길이 좀 다르고 방향성이 다른거지 누군가를 괴롭히려고 하는 악행들은 아니다"며 "이렇게 큰 역할, 긴 호흡이 처음이라 정말 잠이 안 오더라. 어떻게 소화해내고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했다. 막상 들어와서 연기 해보니까 내 삶을 잡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시강은 "인생이 다 희로애락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좋은 것만 있겠나. 저희 드라마도 딥한 부분이 분명히 나온다"며 "하지만 시스터즈들이 아픔을 통해 행복해지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들이 힘들고 아프겠지만 노력해서 얻어지는 행복들이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에게 공감이 되면서 전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허은정은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는지, 어떤 행복을 찾아 행동하는지 찾아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해피시스터즈'는 오는 12월 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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