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집념이 강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8-26, 26-24, 25-22)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승 6패(승점 16)를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가스파리니였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공격 성공률 51.35%와 함께 2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세트에서 무려 14득점(후위 3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을 올리며 V리그 최초로 1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대한항공은 0-5로 뒤지던 1세트를 그의 활약 덕에 듀스 끝에 28-26으로 따냈다.
가스파리니는 경기 후 “트리플크라운보다는 경기 이긴 게 더 만족스럽다. 1세트에서 크게 뒤지고 있어 이번 세트를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집념이 강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세트 도중 교체 투입된 황승빈과의 호흡에 대해선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세터 2명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언제든지 들어와 제 역할을 해낸다. 나 또한 누구든 잘 때릴 수 있다. 두 세터 모두 문제될 건 없다”라고 대답.
가스파리니는 비교적 저조한 활약 속에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비시즌 슬로베니아 대표팀에서 맹활약했기에 이러한 모습이 더욱 아쉬울 터. 이에 대해 그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우선은 대표팀 시절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휴식이란 걸 제대로 취해보지 못했다. 지금 이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계속 몸을 만들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스파리니는 끝으로 “팀이 초반 부진해 많은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어려운 건 없다. 벌써 V리그서 세 번째 시즌이고, 다른 리그 경험도 있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나만의 능력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스파리니.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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