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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가장 인상 깊은 한국선수는 오세근이다."
중국이 26일 한국과의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1라운드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했다. 중국 리난 감독과 주장이 25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가,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리난 감독은 "선수들이 비교적 젊다. 승리하겠다. 중국이 홈에서 경기하고 어웨이 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도 같은 조건이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열악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 예선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각 포지션별로 선수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리난 감독은 "오랫동안 한국과 부딪혀봤고 지켜봤다. 예전부터 한국은 빠른 반격, 정확한 슛과 패스가 인상 깊었다"라면서 "허재 감독과 경기도 많이 했다. 많은 기억이 있다. 허 감독이 은퇴도 나보다 빨리 했다.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허 감독이 다리 부상을 당했다. 그 경기서 한국이 이길 수 있는데 허 감독의 부상으로 한국이 진 게 기억 난다. 한국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간판 빅맨 오세근을 경계했다. 리난 감독은 "한국은 모든 포지션에서 강하다. 특히 인상 깊은 선수는 오세근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담이 된다. 어떤 부분이 강하다고 할 것 없이 모든 부분에서 강하다"라고 말했다.
중국농구는 세대교체 바람으로 예전에 비하면 아시아에서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리난 감독은 "선수들은 선수들 위치, 코치들은 코치 위치, 정부 각종 농구기관들도 자신들의 위치에서 제 역할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근 이란에 지는 등 아시아에서 입지가 불안정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중국은 대부분 아시아 국제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난 감독.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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