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손아섭의 선택은 롯데 잔류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오전 “프리에이전트(FA)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고 출신의 손아섭은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지난 2010년부터 8시즌 연속 3할 타율,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11시즌 통산 성적은 1141경기 타율 0.325.
당초 손아섭의 시선은 메이저리그 쪽으로 향해있었다.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 자격으로 미국 무대를 노크해 무응찰의 아픔을 겪었기에 FA 자격을 얻은 올해 미국 무대를 향한 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KBO 시상식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은 내 꿈이었다. 거취는 하늘에 맡길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손아섭의 선택은 잔류였다. 손아섭은 계약 후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롯데에 남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FA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 자신이 나태해지진 않을 것이다.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도 최선을 다해서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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