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외국인선수 3명 모두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됐던 진야곱을 방출했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은 니퍼트의 나이와 몸 상태 등을 평가할 때 합리적인 수준에서 새로 재계약 해야겠다고 판단, 규정에 따라 KBO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 니퍼트도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니퍼트와 계속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우덴과 에반스는 팀 상황을 고려해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즉, 두산은 니퍼트는 보류권을 푼 상태로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외국인선수에게 재계약을 통보하면 규정상 직전 시즌 몸값의 75%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 올 시즌 210만 달러를 받은 니퍼트에게 157만5000달러 이상 보장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두산은 이 금액 이상 주고 니퍼트와 재계약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른 팀에서 이 금액보다 많이 주면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이 금액보다 낮은 선에서 재계약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보우덴과 에반스는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외국인선수로 바꾼다. 다른 구단들도 이들과 접촉, 계약할 수 있게 됐다.
결국 두산은 최종적으로 총 17명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정재훈, 김성배,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고원준, 안규영, 이용호, 조승수, 진야곱, 홍영현, 이정호(이상 투수), 정인석(포수), 닉 에반스, 정진철(이상 내야수), 김진형, 백진우, 이찬기(이상 외야수)다.
[두산 외국인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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