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34점' KGC인삼공사, 선두 현대건설 완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을 셧아웃시켰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0(25-22,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알레나가 34득점에 공격 성공률 54.09%로 분전한 KGC인삼공사의 완승이었다. 한송이는 1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V리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팀 블로킹 7개, 현대건설이 8개였다. KGC인삼공사에서는 한수지, 한송이, 유희옥이 각각 블로킹 2개씩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3위로 도약.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21득점을 올리고 엘리자베스가 20득점을 기록했으나 엘리자베스의 공격 성공률이 29.09%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통산 5000득점이란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황연주는 이날 3득점으로 대기록 달성에 10점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승부처였던 1세트 21-21 동점에서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23-21로 도망간 뒤 엘리자베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4-21까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우수민의 서브가 아웃됐으나 곧이어 알레나의 한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알레나의 서브 득점으로 8-2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서브 득점에 유희옥의 블로킹으로 11-4로 점수차를 벌렸다. 2세트 중반 양효진의 분전으로 19-16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알레나의 득점이 터졌고 우수민의 블로킹으로 22-17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3세트에서는 엘리자베스의 막판 분전으로 19-21 역전을 내준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한방으로 21-21 동점을 이룬 뒤 엘리자베스의 네트터치로 22-21 역전에 성공했고 김연견이 디그한 공을 한송이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4-22로 달아나 승리를 예약했다. 양효진에 속공을 내줬지만 알레나가 경기를 끝내는 해결사로 나서면서 일찌감치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이날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알레나.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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