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주 김종국 기자]상주상무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상주는 26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승부차기서 5-4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2차전은 부산이 전후반 90분을 1-0으로 앞서며 마쳐 1·2차전 통합전적이 같아졌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상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상주의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시작전부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전반전에 실점하며 흔들린 면이 있었다. 공격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반전에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수비진을 교체하며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생각했다. 1년을 돌아보면 부산과 우리 모두에게 잔인한 경기였다. 부산도 좋은 팀이고 잘 싸운팀인데 아쉽기도 하다. 기쁘기도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완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시작전부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전반전에 실점하며 흔들린 면이 있었다. 공격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반전에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수비진을 교체하며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생각했다. 1년을 돌아보면 부산과 우리 모두에게 잔인한 경기였다. 부산도 좋은 팀이고 잘 싸운팀인데 아쉽기도 하다. 기쁘기도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단에게 한 이야기는.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자신있는 선수가 차라고 했다. 편안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부산 감독에게 해줄 말은.
"고인이 된 조감독님과 플레이오프까지 오게되어 아쉽고 미안하다. 부산에도 상무 출신 선수들이 있다.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한 생각도 했다. 클래식에서 살아남았지만 조감독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승부차기를 따로 준비했나.
"그러지는 않았다. 훈련 때 코치진이 몇명만 차게했다. 90분 안에 경기를 끝냈으면 좋았을 것이다. 승부차기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선수들이 자신있게 찬 것이 잘 됐다."
-군팀이 1부리그에서 계속 활약하게 됐는데.
"프로축구를 보면 우리가 정상적이지는 않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행정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다. 군팀이라는 이유 만으로 선입견에 의해 실력까지 폄하되는 것이 아쉽다. 경기력이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경기를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군팀이 이기면 안된다는 생각은 안좋지 않나 생각한다."
-내년시즌 준비는.
"올해 초보감독으로 너무 많은 것을 느겼다.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시즌 일정이 늦게 끝났다. 올시즌 준비전에는 감독을 처음 맡고 난 후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준비가 잘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준비하겠다. 올해 부상이 많았는데 웨이트에 집중하며 강하고 단단한 팀으로 만들겠다."
-상주가 3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했는데.
"우리 선수들을 보면 클래식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21개월 군복무를 하다보니 조직력이나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팀에 들어오면 선수단이 떠있는 분위기여서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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