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주 김종국 기자]부산이 상주상무를 상대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26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차기서 4-5로 패했다. 부산은 이날 경기서 전반 16분 호물로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려 전후반 90분을 1-0으로 앞서며 마쳤지만 1·2차전 통합 전적이 같아져 연장전에 돌입했고 이후 승부차기서 패했다.
부산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주원정 경기서 전반전 초반 거센 공격을 시도했다. 상주는 경기 초반 수비에 무게를 두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부산은 전반 16분 호물로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상주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의 원톱으로 나선 이정협은 전반 16분 상주 수비수 윤영선과의 페널티지역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주 수비진 사이에서 다소 고립된 모습을 보였던 이정협은 후반 29분과 연장 후반 2분 페널티지역에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던 부산은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정석화 박준태 한지호가 2선에 위치한 부산은 상주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갔다. 부산은 이정협이 페널티지역에서 기록한 2번의 슈팅 장면 이외에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과 멀어져 갔다.
부산의 이승엽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 초반 생각대로 선제골을 넣고 우리 페이스로 잘 끌고갔다. 내려선 상주를 상대로 세밀하게 공략하는 부분이 부족했다. 상대 역습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며 "올해 목표로했던 승격까지 거의 다 왔는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FA컵 결승전도 남아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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