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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박병호간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KBO리그로 복귀하게 된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KBO리그 시절 자타공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2012년 타율 .290 31홈런 105타점을 시작으로 2013년 타율 .318 37홈런 117타점, 2014년 타율 .303 52홈런 124타점, 2015년 타율 .343 53홈런 146타점이라는 괴물급 성적을 올렸다.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으며 2년 연속 MVP에 등극했다.
이러한 활약 속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미국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2015시즌 초반에는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에는 보여준 것이 없었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결국 2017시즌에는 메이저 무대에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올시즌 도중 KBO 복귀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는 단지 '설'이 아니었다. 박병호에게 많은 관심이 있었던 한 지방구단은 박병호 영입을 위해 그의 매니지먼트사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팀 중에도 박병호에게 관심이 있었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넥센 역시 박병호 이적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병호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기에 KBO리그로 돌아올 때에는 무조건 넥센으로만 복귀해야 했다. 이 때 넥센은 박병호를 다른팀에 내주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상황은 급격히 변했다. 넥센은 올시즌 막판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신인 안우진에게 폭력 논란이 있음에도 계약금 6억원을 안겨줬으며 에스밀 로저스를 구단 외국인 최다액인 150만 달러(약 16억원)에 잡았다. 또한 이러한 흐름 속 최근에는 박병호를 그대로 안고 가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넥센이라는 팀 특성상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모습이지만 그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KBO리그로 컴백하는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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