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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창원 LG 빅맨 김종규(26, 207cm)가 또 부상에 발목 잡혔다. 중위권 도약을 노렸던 LG도 동력을 잃게 됐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종규는 지난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A조 예선 2차전서 부상을 입었다. 2쿼터 중반 골밑공격을 시도한 김종규는 착지 과정에서 왼쪽무릎을 다쳤고, 벤치로 물러난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종규는 27일 정밀진단을 받았고, 왼쪽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빨라야 2018년 1월 중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 관계자는 김종규의 향후 일정에 대해 “내일 건국대병원에서 다시 무릎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다. 일단 일주일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정확한 재활일정은 이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최근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김종규는 당시 4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재활을 거쳐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중국전에서 무릎까지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김종규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 31분 51초 동안 12.1득점 8.8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하는 등 LG의 핵심 전력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끊이지 않아 또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됐다. 6승 9패로 8위에 머물고 있는 LG도 정규리그를 재개하는데 있어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LG는 지난 24일 단신 외국선수 에릭 와이즈를 가승인 신청한 상태다. 와이즈는 예정대로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LG 관계자는 와이즈와의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계약과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와이즈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오는 12월 1일 전주 KCC를 상대로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갖는다.
[김종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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