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황재균 영입으로 수원 및 경기 남부 지역의 야구 부흥을 꾀한다.
막내 구단 kt 위즈는 1군 첫해였던 지난 2015시즌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3년 간 소극적인 투자 속에 젊은 선수들의 육성 쪽에 비중을 늘리며 시즌을 치렀지만 에이스급 선수 없이 9개 구단을 상대하기엔 힘이 부족했다.
그랬던 kt가 이번 스토브리그서 마침내 돈을 풀었다. 창단 후 최고액인 88억원을 투자해 3루수 황재균을 영입한 것. “이번 시장에선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 분명 1군 네 번째 시즌은 달라야 한다”라며 쇄신 의지를 내비친 결과였다.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황재균 입단식에 참석한 kt 임종택 단장은 “3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지금 우리 팀에 중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있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단장은 황재균 영입을 수원 지역의 야구 부흥과도 연결시켰다. 그는 “수원, 경기 남부권은 야구에 대한 갈증이 큰 지역이다. 야구팬들의 저변과 잠재력이 크다. 단장으로서 우리가 성적을 좀 더 낸다면 100만 관중을 달성할 수 있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황재균 영입이 이러한 목표와 맞아떨어졌다”라고 큰 그림을 그렸다.
kt는 1군 진입부터 3시즌 동안 적지만 꾸준히 관중 상승 폭을 보였다. 성적은 3년 연속 최하위였지만, 그래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꾸준히 늘어왔다.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약 68만명.
이에 이번 신인드래프트서 ‘한국의 오타니’ 강백호를 지명했고, FA 내야 최대어로 꼽힌 황재균까지 품으며 창단 후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았다. 황재균 영입과 함께 kt가 수원 지역의 야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재균.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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