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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나의 20대'는 화려했지만, 미래에 대한 고충이 많았어요."
준케이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나의 20대' 발매 기념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대의 끝자락에 선 준케이는 이번 신보에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부터 수록곡 '솔직히 말할게' '11월부터 2월까지' '왜' '나의 20대'까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 자전적 앨범을 완성했다.
뜻하지 않게 공백기가 생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준케이는 "올해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지난 2월 공연 중 추락 사고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입대 시기가 미뤄졌다"라며 "뭘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앨범 작업을 하게 됐다. 만 29살에서 본 나의 20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때 느꼈던 사랑, 사회적인 시각 등을 노래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2PM 멤버로서 화려했지만 저만의 미래에 대한 고충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준케이는 "지난 2012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느낀 게 많다. 가장이 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더욱 하게 된 것 같다"라며 "바쁘게 달려왔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겁 없이 무모한 도전을 많이 했었다"라며 "그런 것들이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립기도 하다. 지금은 아무래도 신중하게 몸을 좀 사리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준케이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하면서 새삼 절실함을 깨닫고 있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가수의 꿈이 절실했다. 그런데 조금씩 이를 이뤄가면서 나도 모르게 현실에 안주할 뻔한 적이 있었다. 오디션 프로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다가올 30대 준케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30대에는 융통성 있게 살아가고 싶다"라며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현실에 안주할 때는 얼마나 절실했는지 생각해보고 채찍질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대중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준케이는 "2PM은 워낙 히트곡이 많지 않느냐. 히트곡을 보유하고 잇는 가수가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솔로로서는 아직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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