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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정치, 사회, 경제 뿐 아니라 연예계도 다사다난한 사건들로 가득했다.
스타 커플들의 결혼뿐 아니라 음주운전과 마약 이슈도 끊이지 않았다. 명예훼손 설전도 오갔다. 우리가 사랑했던 배우들이 세상과 작별하기도 했다.
▲ 1월, 비-김태희 결혼 그리고 출산
가수 비(34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36)는 지난 2012년 광고 촬영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그해 말 연인으로 발전한뒤 약 5년여 간의 교제 끝에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고 밝히며 연인 김태희에 대해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두사람은 지난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 축복"이라는 글은 남기며 득녀 사실을 알렸다.
▲ 7월, 탑 대마초 사건
탑(30 최승현)은 지난 2006년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연습생 한서희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 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각각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대마초 사건으로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의경 복무하다 직위 해제됐다. 탑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그룹 빅뱅의 마약 사건은 탑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1년 지드래곤도 대마초를 흡연했다.
▲ 10월, 송중기-송혜교 결혼
'송송커플' 송중기(32), 송혜교(35)가 결혼식을 올리며 한류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작품에서 군인 유시진과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은 작품 외적으로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아시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의 결혼인 만큼 외신들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스타 커플인 만큼 '세기의 결혼'으로 불렸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도 으리으리했다.
▲ 11월, 故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故 김주혁(45)은 지난 11월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의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지난 2일 발인 후 충남 서산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영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故 김주혁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술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故 김주혁은 배우인 고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올해에도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tvN ‘아르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 11월, 방탄소년단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개최된 2017 AMAs에 낮 12시 35분께 퍼포머로 올라 전 세계적인 팝 스타들 앞에서 노래 'DNA'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AMAs는 미국의 대표적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앞서 가수 싸이가 2012년 AMAs에 출연해 MC해머와 합동 공연을 펼치고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K팝 그룹의 AMAs 퍼포머 출연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더불어 이번 2017 AMAs에선 방탄소년단이 유일한 아시아 뮤지션으로 초청됐다.
또한 방탄소년단 'MIC Drop' 리믹스 버전 발매와 동시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 47개국, 주변국을 포함해 총 60여 개 지역에서 아이튠차트 '탑 송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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