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울산에서 첫 담금질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E-1 챔피언십을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총 24명이 선수단 가운데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김진현(세레소오사카)와 FA컵 결승전에 나가는 이정협(부산)을 제외한 20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울산에 소집됐지만 부상 회복 차원에서 숙소에 남아 컨디션을 관리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하는 대회기 때문에 실전의 비중이 크다. 일본은 월드컵에 우리와 함께 나가는 팀이고, 못 나가는 팀들은 우리를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내용과 결과 두 마리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울산 롯데호텔에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선수들은 간단히 짐을 푼 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라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 유럽 선수들은 소집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 옆에 누가 설지도 기대되지만, 그가 없을 때도 고민해야 한다”며 “석현준과 황희찬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유럽에 직접 가서 체크할 것이다”고 말했다.
첫 훈련을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전날 상주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합류한 수비수 윤영선만 코치진과 가벼운 런닝을 소화했고 골키퍼를 제외한 나머지 16명은 조끼를 나눠 입고 8대8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지휘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맡았다. 정해진 공간 안에서 투 터치 만으로 반대편으로 넘기는 규칙이었다. 이재성은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판단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안컵은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신태용호는 중국, 북한, 일본과 차례대로 붙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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