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동아시안컵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신 준비에 나선 신태용호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전북)의 특별 관리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소집한 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총 24명의 소집 명단에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오사카), FA컵 결승을 앞둔 공격수 이정협(부산)은 이번 주말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4명을 제외한 20명 중에서 실제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19명이다. 수비수 김민재는 코칭 스태프의 지시로 숙소에 남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가 체력 훈련할 때는 나오지 않고, 세트피스 등 전술 훈련을 할 때만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태용 감독의 특별 지시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가 정해진 로드맵 안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기 위해서다.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인 김민재는 이제 막 조깅을 시작한 단계다. 아직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이번에 부른 이유는 월드컵이란 큰 그림 안에 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페인 코치와 함께 김민재가 전술적인 부분을 익히기 위해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었기에 재활과 관리를 대표팀에서 하기 위해서 동아시안컵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숙소에서 진행된 전술 미팅과 세트피스 등 세부적인 전술을 재현할 때만 훈련에 선별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실내에서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월드컵 본선에서 주축 수비수로 뛸 재목으로 평가된다. 신태용 감독도 공개적으로 “김민재는 월드컵에 데려갈 선수”라고 말했다. 부상 중에도 대표팀 안에서 특별 관리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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