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윈터리그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가 방출된 배경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7일 현지 및 국내 언론을 통해 강정호가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켜 2017시즌 내내 메이저리그서 뛰지 못한 강정호는 윈터리그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감각은 우려대로 크게 저하된 상황이었다. 윈터리그서 타율 .143(84타수 12안타) 1홈런에 그친 것. 실책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개를 범했고, 결국 아길라스는 강정호를 방출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NBC 스포츠’는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거나 승리를 추구하는 구단의 방침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던 만큼, 방출은 아길라스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다는 의미다.
한편, 강정호의 추후 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윈터리그에 나섰으나 불명예스럽게 아길라스를 떠난 강정호는 재기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진행상황만 보면, 쉽지 않은 과제임은 분명해보인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