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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기대와 다른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8일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주연한 '투깝스' 첫 방송이 1회 4.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5.1%로 각각 집계됐다. 월화극 최하위다.
1위 KBS 2TV '마녀의 법정'의 시청률 11.9%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은 물론이고, '투깝스'와 같이 첫 방송한 SBS '의문의 일승'(첫 방송 1회 5.0%, 2회 5.4%)에도 앞서지 못했다.
당초 '투깝스'는 조정석이 SBS '질투의 화신' 이후 1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해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었다.
형사의 몸에 사기꾼의 영혼이 들어간다는 '빙의 소재'가 특출나진 않았으나, 매 작품 캐릭터 소화 능력이 뛰어난 조정석의 1인 2역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MBC가 '투깝스' 첫 방송을 27일로 맞추기 위해 전작 '20세기 소년소녀'를 무리하게 편성 변경해 논란까지 자초했던 만큼, 방송가에선 '투깝스'에 거는 MBC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첫 방송 시청률은 기대와 다른 최하위였다.
더구나 여주인공 혜리는 첫 방송에서 곧바로 시청자들의 연기력 지적을 받았다. 발음과 발성에서 약점을 노출한 것인데, 문제는 과거에도 지적 나온 부분이라 신작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비판 여론을 키우고 말았다.
다만 '투깝스'에게도 반전의 기회는 있다.
본격적으로 조정석의 1인 2역 연기가 펼쳐지는 28일 방송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모을 여지가 있고, 1위 '마녀의 법정'이 종영하고 후속작 KBS 2TV '저글러스'가 시작하는 12월 4일 월화극 맞대결 때 역전의 기회를 노려볼 법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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