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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혜수가 여배우 가운데 2년 연속 티켓파워 1위를 차지했다. ‘아가씨’ 김태리는 톱 10에 진입했다.
마이데일리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맥스무비와 함께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총 1만 2,69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티켓파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혜수가 여배우 가운데 2년 연속 최고 티켓파워 1위를 차지했다.
김혜수는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 받는다. 1986년 ‘깜보’로 데뷔한 그는 31년의 세월 동안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타짜’ ‘도둑들’에서 최동훈 감독과 흥행감각을 조율한 그는 2015년 ‘차이나타운’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사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코미디 ‘굿바이 싱글’로 흥행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개봉한 ‘미옥’이 흥행에 실패했지만, 김혜수는 여전히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2위는 손예진이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2002년 ‘연애소설’을 시작으로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타워’ ‘해적’에 이르기까지 그는 드라마, 멜로, 액션을 오가며 꾸준히 흥행력을 과시했다. 2015년 ‘비밀은 없다’, 2016년 ‘덕혜옹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내년에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현빈과 함께하는 범죄스릴러 ‘협상’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3위는 문소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올해 톱3에 진입했다. 문소리는 ‘베니스의 여왕’으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갖췄다. 올해는 자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연출능력까지 인정받았다.
4위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2016년 2월 공유와 호흡을 맞춘 ‘남과 여’ 이후 영화 개봉작이 없었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천우희는 5위에 랭크됐다.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한공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싹쓸이하며 2014년 그해 가장 인상적인 여배우의 탄생을 알린 그는 '손님', '뷰티 인사이드', '곡성' 등에서 탄탄하고 출중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천우희는 신작 ‘우상’에서 설경구,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다.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던 련화(천우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영화다.
그는 연기할 련화는 중식의 아들이 사고를 당한 날 같이 있다가 자취를 감추는 련화 역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6위는 라미란이 차지했다. 라미란 역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톱10 가운데 조연은 라미란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해 ‘덕혜옹주’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인지로를 쌓은 그는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얻었다.
7위는 공효진이 올랐다. 공효진도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미씽:사라진 여자’ ‘싱글라이더’로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인 점이 돋보였다.
8위는 신예 김태리가 차지했다. 지난해 ‘아가씨’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올해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내달 개봉하는 ‘1987’, 내년 개봉 예정인 ‘리틀 포레스트’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9위는 전지현이다. 지난해 2위에서 7계단 하락했다. 그는 2015년 ‘암살’ 이후 영화 개봉작이 없었다.
한효주는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해어화’ 이후 개봉작이 없었다. 그는 내년에 ‘인랑’ ‘골든 슬럼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톱10 가운데 하지원, 한예리, 김민희, 김하늘, 박신혜는 올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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