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내조"…'20세기' 김소연, 깜짝 카메오 남편 이상우 만났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소연이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회에 깜짝 출연해 남편 이상우와 호흡을 맞춘다고 제작사가 28일 밝혔다.

김소연은 극 중 사진진(한예슬)과 안소니(이상우)가 함께 출연하는 새 작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연출자 김 감독 역할을 맡았다.

제작사는 김소연의 20세기 소년소녀' 깜짝 출연이 성사된 계기가 자신과 남편 이상우를 이어준 전작 '가화만사성'의 이동윤 PD를 비롯한 대다수의 스태프들이 이번 드라마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라며, 스태프들과의 끈끈한 인연과 우정으로 인해 우정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 역할은 업계에서 악명 높은 완벽주의자. 27일 방송에서 사진진의 소속사 대표 장기봉(김광식)과 안소니의 매니저 최정은(신동미)이 사진진과 안소니에게 "아직도 그 병을 못 고쳤다던데?"라며 "나날이 더 심해져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단다", "3박 4일을 나뭇잎사귀만 찍었대. 두 번만 더 완벽했다가는, 배우고 스태프고 다 저승행이야"라고 두려워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공개된 스틸에선 김 감독이 안소니와 첫 인사를 나누며 냉랭한 표정을 드러내고, 촬영이 시작되자 호위무사 분장의 안소니를 힘들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기대감을 준다.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안소니가 김 감독의 지칠 줄 모르는 디렉션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될지 호기심을 높인다.

제작사는 "사진진과 공지원(김지석)의 러브라인에서 아름답게 퇴장한 안소니가 김 감독을 만나며 내면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상상 이상의 재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연기 고수인 이상우-김소연 부부의 차원이 다른 호흡이 '20세기 소년소녀'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며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준 배우 김소연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회 방영.

[사진 =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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