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민병헌 영입으로 탄탄한 외야 전력을 갖추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의 또 다른 최대어 민병헌을 품었다. 롯데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지난 26일 손아섭과의 FA 계약 직후 마이데일와의 통화에서 “FA,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구성 등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전력 보강을 알렸다. 또 다른 FA의 영입이 조심스레 점쳐졌고, 롯데는 민병헌까지 품으로 이번 FA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났다.
민병헌 영입은 여러 모로 롯데에게 호재다. 먼저 민병헌의 합류로 인해 민병헌-전준우-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최강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당초 전준우, 손아섭을 제외한 외야 한 자리는 김문호, 박헌도, 이병규, 나경민 등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민병헌의 합류로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 주전이 보장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쟁은 차원이 다르다.
이와 더불어 강민호의 이탈로 헐거워졌던 중심타선이 다시 보강됐다. 민병헌은 클린업트리오뿐만 아니라 리드오프로도 활용이 가능한 자원. 일발 장타력이 있는 민병헌을 전준우를 상위 타선에서 유연하게 기용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을 키울 수 있다.
민병헌은 계약 후 "롯데 자이언츠 팬과 구단에 야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계약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좌측부터)민병헌-전준우-손아섭.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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