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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박수진의 '병원 중환자실 면회 특혜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서울삼성병원 측의 해명에 반박하며 2라운드 공방으로 이어질 분위기다. A씨는 박수진이 아닌 병원 측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박수진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위 높은 비판 여론의 중심에서 몰매를 맞는 분위기라 우려가 따른다.
A씨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너무 화가 나네요. 방금 보니 삼성에서 저희 아이 조부모님 면회 관련해서 저희도 면회를 시켜주었다고 입장을 냈다고 하는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망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시라면서요. 사망선고 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라며 "박수진 씨 모유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요? 간호사들한테 수유자세 부탁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삼성도 그렇게 대응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들 일로 의료분쟁조정위원에 다녀왔다"라며 조산으로 낳은 아들이 75일을 살다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이야기를 적었다. 이 당시 함께 입원했던 배우 박수진의 중환자실 내 음식물 반입과 조부모와 매니저의 잦은 출입 등을 거론해 논란이 확산됐다.
박수진은 27일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는 동시에 새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A씨에게도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A씨는 이날 오전 "둘째 임신 중이라고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돼 보였어요. 죄송하다고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한테 먼저 연락해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요. 갑작스런 통화에 저한테 미안할 일이 아니라 그때 니큐에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잘못하신 일이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 말을 못했어요"라며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A씨는 "댓글들 보면 제가 쓴 글에 나와 있지도 않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글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루머를 일축했다.
다만 당시 병원의 대응 행태에 대해 "간호사가 부모만 면회가 되니 조부모는 나가라며 쏘아붙이듯 얘기한 게 너무 기분이 나빴었어요. 그래서 제 글에 제가 봤던 연예인부부 일들을 나열해 적고 또 같은 시기에 있었던 엄마들 댓글로 인해 이 부분이 많이 이슈화 되었나 보다"라며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날 서울삼성병원 측의 "문제를 제기한 여성 A씨 측 역시 조부모와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라는 해명은 A씨가 "사망선고하려고 부른 게 면회인 건가"라고 재반박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 앞서 박수진이 사과글을 통해 일부 특혜를 인정하며 사과한 터라 서울삼성병원 측의 '연예인 특혜' 선긋기는 이 논란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을 안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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