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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기억의 밤'과 '반드시 잡는다'가 11월 극장가에 동시 뛰어들었다.
김무열, 강하늘 주연의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배급 메가박스 플러스엠)과 중견배우 백윤식, 성동일의 조합인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배급 NEW)가 나란히 맞붙는다. 두 남자를 축으로 한다는 점, 스릴러 장르, 15세 관람가라는 비슷한 조건 속에서 29일 나란히 관객들 앞에 섰다.
먼저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등을 연출하고 '끝까지 간다', '귀신이 산다' 등을 각색하며 높은 스토리 구성 능력을 보인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으로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장항준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동안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항준의 작품에 올라탄 강하늘과 김무열은 극 중 비밀을 감추고 있는 형제로 등장한다. 강하늘이 맡은 동생 진석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 유석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과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강하늘은 "신경쇠약에 걸린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은 물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체중 관리를 하며 외적인 부분도 신경썼다"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 유석 역으로 출연해 야누적인 매력을 보인다. 강하늘은 작품 개봉에 앞서 군 입대를 결정, 김무열과 장항준 감독이 열혈 홍보 중이다.
그런가하면 '반드시 잡는다'는 2010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9.7 점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지지를 얻으며 완결된 제피가루 작가의 다음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했다.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로 백윤식, 성동일이 출연한다.
백윤식은 '타짜'의 평경장, '관상' 김종서, '내부자들' 이강희 등 출연작마다 독보적인 연기 스타일과 개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반드시 잡는다'를 통해 47년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또 그의 콤비로는 '응답하라'를 통해 국민 아빠로 사랑받고 있는 성동일이 출연, 백윤식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이들의 코믹스럽고도 '끝까지' 가는 액션은 여느 젊은 남자 배우들 못지 않다. 특히 '끝까지 간다' 제작사 AD406에서 제작한 또 다른 스릴러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극장가는 범죄오락액션 '꾼'이 선점해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두 작품과 함께 미스터리 장르의 '오리엔트 특급살인'(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같이 개봉해 또 다른 박스오피스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웃게될 작품은 무엇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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