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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민기, 정소민이 해피엔딩과 함께 배우로서의 성과까지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가 28일 종영했다. 최종화에선 남세희(이민기)와 윤지호(정소민)가 재결합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세희는 지호를 붙잡지 못하고 떠나 보낸 뒤 무기력증에 빠지고, 지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 시간이 가짜 관계와 과거 사랑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짜 사랑을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됐다. 결국 세희와 지호는 "우리의 사랑이 최우선"이며 "옆에 있는 이 사람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에 마음을 모았다.
7년 연애 끝에 헤어진 양호랑(김가은)과 심원석(김민석)도 영효(강성욱)와 보미(윤보미)라는 말미에 등장한 새로운 인연을 밀어내고 우여곡절 끝에 재회해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우수지(이솜) 역시 확 바뀐 마음을 드러내며 마상구(박병은)에 이를 표현하는 것으로 모두가 웃는 결말이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요즘 청춘들의 연애와 결혼을 신선한 관점으로 그려내며 호평과 사랑을 받는 작품이었다.
이민기와 정소민은 각각 '성공적인 복귀'와 '2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다음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먼저 이민기는 집과 빚을 동시에 소유한 하우스푸어로 전격 변신해 담담한 성격과 말투, 동작 하나하나 색깔을 부여하며 세희라는 인물과 잘 어우러졌다. 당초 군 제대 후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이자 불미스러운 일로 도마에 올랐던 만큼 우려도 컸는데 "작품과 역할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처럼 안방극장 복귀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전작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안방극장의 호감도를 높인 정소민은 곧바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출연하며 2연타 흥행 가도를 달리는데 성공했다. 홈리스로 유발한 짠내 나는 설정부터 계약 아내가 된 독특한 주제의 심리를 탄탄하게 풀어내며 스타성을 증명한 것.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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