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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과연 어느 팀으로 갈까.
12월 메이저리그 최대 이슈는 오타니의 행보다. 12월 초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오타니를 원하는 구단들은 최고 입찰액 2000만달러를 써내면 오타니와 협상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타니에게 관심이 있다.
오타니 에이전시 CAA는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문을 보내 영어와 일본어로 몇 가지 질문에 답해달라고 했다.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고, 팀과 함께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요구했다. 구단들의 숙제가 오타니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듯하다.
MLB.com 존 모로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를 영입하려고 하는 상위 8팀의 후보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존 모로시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최상위권에 뒀다. 오타니가 가장 좋아할만한 팀이라고 봤다.
우선 양키스에 대해 MLB.com은 "양키스는 국제계약금이 35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이 남아있는 팀이다. 또한 그들은 선발로테이션이 비어있고, 풀타임 지명타자가 부족해 몇몇의 선수들을 파트타임으로 기용했다. 계약 연장으로 오타니를 부유하게 할 수 있고, 양키스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정도다. 그리고 이라부 히데키, 마쓰이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 같은 역사적인 일본인 프랜차이즈 스타도 있다"라고 밝혔다.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다저스는 일본선수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팀(마에다 겐타)이고, 문화적인 적응력(LA), 마케팅 플랫폼, 즉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데키 등이 데뷔한 팀이며, 일본 투수들이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이라면서도 "다저스는 오타니의 어떠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계약금 30만달러(작년에 575만달러를 넘으면서 이번에는 30만달러로 제한)로 제한됐다. 오타니를 외야수로서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팀은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이점을 갖고 있다"라고 불리한 부분도 지적했다.
텍사스에 대해서는 "오타니가 오랫동안 지속된 끈기를 본다면, 텍사스와 함께할 수도 있다. 텍사스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18세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로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이다. 그리고 오타니의 우상 중 하나인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스타가 됐다. 그리고 국제계약금이 353만5000달러로 가장 많이 남아있는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경쟁자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가 꼽혔다. 다크호스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네소타 트윈스가 꼽혔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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